오늘(22일)은 음력 5월 5일, 단옷날입니다.
우리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맞아, 경북 경산에서 국가무형문화재인 자인 단오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경북 경산시 계정 숲에 나와 있습니다.
자인 단오제, 신라 시대부터 전승돼온 전통 행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단오는 4대 명절로 꼽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축제까지 하는 곳이 드문데요.
강릉, 또 영광 법성포와 함께 이곳 경산에서도 오래전부터 단오제를 해왔습니다.
지금 막 개막식이 끝났고, 앞으로 사흘 동안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럼 행사를 준비한 조현일 경산시장과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거의 천 년 전인 신라 시대부터 이어진 행사인데,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주세요.
[조현일 / 경북 경산시장 : 신라 시대부터 전승된 자인 단오제, 신라 말 고려 초 왜구가 침범하자 '한 장군'이 누이동생과 함께 왜구를 유인 섬멸해 지역을 지켜낸 공 기리고자 사당 짓고 단오절에 제사 지내며 놀이 즐긴 게 오늘날 자인 단오제로 전승됐습니다.]
오늘 많은 방문객이 찾았는데, 추천해줄 만한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을까요?
[조현일 / 경북 경산시장 : 오늘은 다섯 마당 문화제 공연 등과 개막식 진행됐고, 내일부터는 어린이 관객 위한 인형극과 부산 동래학춤, 전통 줄타기, 고택 음악회 등 현대와 전통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시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네, 들으신 것처럼 이번 단오제에는 다양한 전통 공연이 준비됐습니다.
먼 옛날 제사를 지내러 가던 풍경을 재현한 '호장행렬'부터, 한 장군을 기리는 제사와 굿, 왜구를 유인하려고 여장을 하고 췄다는 '여원무'도 재현됩니다.
여러 세시 풍속과 세계 각국의 민속놀이 체험 공간도 마련됐는데요.
단옷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창포물로 머리 감기부터 직접 해볼 수 있습니다.
또, 단오를 앞두고 번영을 기원하며 쌀을 모아 빚었다는 '신주'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고, 수리취떡과 쑥떡 등 쑥 만들기 행사도 준비돼 있습니다.
지역 축제에서 논란이 됐던 바가지요금 문제에 관해서도 대책을 마련했는데요.
행사장 안 상인들은 적정 가격 이상을 받지 못하게 했고, 외부 상인들은 공무원들이 계속 순찰하면서 감시... (중략)
YTN 김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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