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민주당이 오늘(19일)부터 자체 일일 브리핑을 시작했습니다.
괴담을 통한 선동을 멈추라는 여권의 비판에 맞불을 놓은 셈인데, 정치권의 공방이 갈수록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민주당도 언론 대상 여론전에 본격 뛰어 들었습니다.
허위사실 유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정부·여당의 방침이 나온 바로 다음 날, 역공에 나선 겁니다.
비판의 초점은 우리 정부의 오염수 방류 허용이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 수입 금지에 줄 영향에 맞춰졌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안전하다고 인정하게 되면 국제통상법에 따라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를 주장하던 우리의 논리는 현저히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이재명 대표 역시 정부가 오염수 관련 불안과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사법 조치를 거론하며 국민을 위협할 게 아니라 인접 국가와 공동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염수 안전성 홍보에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보다 오히려 더 나서고 있습니다. 피해국들과 연대해서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고 방류 금지 임시 조치 요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민의힘은 지난 주말 진행된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등 장외 여론전을 저격했습니다.
특히, 여기서 나온 이재명 대표의 '핵 폐수' 언급을 문제 삼았습니다.
자극적 표현으로 먹거리 공포를 조장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한 정략적 괴담 선동을 멈추라고 반발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입에 차마 담기 어려운 욕설을 가족들에게 퍼부어 댄 이에게 딱 어울리는 '언어폐수 전문가'답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퇴출시켜야 할 '핵 오염 정치세력'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 역시 과학적 근거에 따른 국제적인 기준 충족을 중시했다고 주장하며,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정부가 먼저 방류에 반대할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괴담이 퍼질수록 우리 국민들만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이것이 광우병 괴담과 사드 전자파 괴담의 교훈이... (중략)
YTN 박광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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