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삭제 공교육 강화…수험생·학부모 '촉각'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당정 협의를 통해 '공정 수능' 등 사교육 경감 방안을 내놨지만, 교육 현장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특히 '킬러문항' 삭제가 출제 기조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 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수험생 인터넷 커뮤니티에 우려의 글이 잇달았습니다.
6월 모의평가에 교과 밖 문제가 나와 교육부의 대입 담당 고위 공무원이 경질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조사까지 받게 된 상황.
당장 9월 모의평가 문제 유형은 물론 150일도 채 남지 않은 수능 문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난이도가 높은 '킬러문항'을 배제한다는 방침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 가장 관심이 쏠립니다.
"유불리를 따지는 부분에서는 나름 킬러 문항이 있으면서 조금 더 유리한 지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학원을 안 다녔던 애들도 오히려 다녀서 풀면 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수능이 다섯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교육계에서는 수험생들이 느끼는 충격이 없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수능이) 5개월 남은 상황에서 너무 빨리 진행한다면 학생들 가운데 피해자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했으면…."
"(킬러문항 배제는) 너무 지엽적이라고 봐야죠. 단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입제도 개선 방안이 필요…."
교육부는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도 출제 기법 고도화를 통해 수능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수능 문제에 적정한 난이도를 어떻게 확보할 지가 정부의 '공정 수능' 정착에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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