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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기승…더 뜨거운 쪽방촌 "갈 곳 없어"

연합뉴스TV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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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기승…더 뜨거운 쪽방촌 "갈 곳 없어"

[앵커]

어제부터 서울 전역에서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시민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요.

특히 때이른 무더위에 취약계층의 '여름나기'에 대한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한낮의 서울 광화문 광장.

시민들은 흐르는 땀을 닦고, 양산으로 뜨거운 햇볕을 가리기에 바쁩니다.

"너무 더워서 아이랑 에어컨 틀고 선풍기 틀고 있다가요. 냉방병도 걱정이 되고 매년 더워진다고 해서 걱정이…."

냉방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서울 쪽방촌 주민들은 골목길에 나와 열기를 피해 봅니다.

쪽방상담소 측은 에어컨 설치를 늘리고, 물안개를 내뿜어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쿨링포그'도 설치했습니다.

주민들은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고있다고 하지만, 올 여름에도 걱정은 남아있습니다.

취침 시간이나 집주인의 허락이 있는 때만 에어컨을 쓸 수 있고, 목조건물같이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는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집 구조 자체가 좀 여름엔 많이 더워요. 밖에 나가서 쉬죠 방에 있는 거 보다는. 왜냐면 선풍기 틀어봐야 더우니까."

복지관에서는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쉼터를 마련했지만, 주민들은 쉼터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합니다.

"한시나 두시 되면 여기 못 나와 있어요. 더워서. 아직까지는 집 안에 있으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으면 공원에나 가고. 실내 쉼터는 서울에서는 좀 없다고 봐야돼. 그런데 가도 쉽게 말해서 자기 자유도 별로 없고 그러지. 편하게 쉬지를 못하고. 어디 갈 데가 없어요. 솔직히."

마땅한 쉼터 없이 올해도 좁은 방 안에서 더위를 견뎌야 하는 쪽방촌 주민들.

폭염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폭염 #무더위 #쪽방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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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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