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사생활 논란' 황보승희 국민의힘 탈당…"총선 불출마"
[앵커]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황보승희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황보 의원은 내년 총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황보 의원은 배포한 입장문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내년 총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말 못할 가정사와 경찰 수사는 결자해지 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황보 의원은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또, 배우자가 있는 남성과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는 데 대한 논란과 동거남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황보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의혹이 전 남편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커져가는 데다, 당내에서도 거취에 대한 압박이 강해지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황보 의원의 탈당과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국민의힘은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본인은 깊은 고뇌 끝에 선택을 하셨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러나 당의 입장에서는 존중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황보 의원의 당적이 없어지게 되면서 이번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조사와 징계는 이뤄지지 않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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