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권 주겠다지만…민주 혁신위에 '기대 반 우려 반'

연합뉴스TV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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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권 주겠다지만…민주 혁신위에 '기대 반 우려 반'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가 임명되면서 혁신위의 구성과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전권을 주겠다고 했지만, 혁신위가 얼마나 독립적으로 활동할지 의구심도 나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혁신위가 넘어야할 산은 많습니다.

당장 역할은 뭔지, 위원은 어떻게 구성할지, 의제는 어디까지인지 등 김은경 신임 혁신위원장과 당 지도부의 협의가 필요합니다.

일단 이재명 대표는 전권 위임을 약속하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혁신기구가 우리 당과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이름부터 역할까지 모든 것을 맡기겠습니다. 우리 지도부는 이 혁신기구의 개혁안들을 전폭 수용해서…"

당 지도부는 전당대회 돈봉투, 김남국 코인 등 각종 악재로 위기에 내몰린 당 이미지를 쇄신하고 내년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 되길 희망하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교수가 과거 금융감독원에 있을 당시 금감원장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며 배포와 강단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간단치 않습니다.

친명계에선 벌써 제한 없는 전권부여에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데, 당 지도부에 구애받지 않고 독립적 판단을 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당장 비명계에서는 방탄 정당 극복 등 도덕성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친명계에서는 대의원제 폐지 등 현역 기득권 혁파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위가 초민감 사안인 총선 공천 문제까지 다룰 경우 오히려 계파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 또한 있습니다.

정치 경험이 많지 않고 당내 사정에 밝지 않은 김 위원장의 정치력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 위원장은 주말 동안 혁신위 구성과 역할 등을 구상한 뒤, 다음주 쯤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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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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