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전해액 제조기업 엔켐과 중앙디엔엠이 함께 세운 이디엘이 전북 새만금에 리튬염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총 6천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연간 5만 톤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인데 이렇게 되면 일자리 7백여 개가 생겨납니다.
엔켐은 이번 결정을 발표하면서 새만금 지역에 대한 추가 투자 구상도 함께 내놨습니다.
[임관묵 / (주)엔켐 부사장 : 시장 점유율을 굳건히 하기 위한 새만금 2차 사업 계획도 바로 착수하겠습니다. 총생산능력 10만 톤 규모를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리튬염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해액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로, 현재 중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짓는 리튬염 생산공장이 가동되면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이 안정돼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 경쟁력이 올라갈 전망입니다.
[김관영 / 전라북도지사 : (새만금이) 소재 공급에 관한 최적지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새만금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처음 들어온 건 2021년.
이듬해 잠시 주춤하더니 최근 투자 규모가 비약적으로 늘어 올해는 반년 만에 모두 3조 5천억 원 규모 투자 협약이 체결됐습니다.
지금까지 새만금 지역에 투자를 결정한 이차전지 관련 업체는 모두 15개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와 각종 세제 혜택이 기업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지역 내 이차전지 기업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이차전지 산업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이를 곧바로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연구센터 5곳을 구축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안전 문제에 대한 주민 우려를 고려해 방재센터 추가 건립 등 대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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