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실장회의…"3국 협력 새로운 수준으로"
[앵커]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이 일본 도교에서 만나 3국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강화하자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대북 억지력 강화 등 북한 문제와 안보 현안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한미일 정상회의 추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약 9개월 만에 3국 안보실장 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한 문제와 지역 안보 정세, 한미일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히로시마 G7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3국 공조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미국 측이 제안한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준비 논의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히로시마 정상회담 때 한일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혔는데, 후속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용 실장과 설리번 미 보좌관의 양자회담에서는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핵협의그룹, NCG 추진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당선을 축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하루 앞서 열린 한일 안보실장 회담에서는 양국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도 다뤄졌습니다.
조태용 실장은 국제기준에 따른 오염수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고, 우리나라에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가 공유되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조 실장은 일본 측으로부터 시찰단 방문에 협조했던 것처럼 앞으로 투명하게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조 실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해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가까운 장래에 윤 대통령과 다시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는 희망을 얘기했다고 조 실장은 밝혔습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한일경제안보대화에서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분야에서 기술 협력과 인력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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