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중관계를 얼어붙게 만든 싱하이밍 중국대사의 도발적인 발언, 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나왔죠.
이번엔 민주당 의원들만 잇따라 중국을 방문해서 논란입니다.
이미 5명이 중국에 가 있는데, 내일 7명이 추가로 출국합니다.
모두 중국 정부 초청인데 노골적으로 우리 정치권까지 갈라치기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통 박정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7명이 내일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방문합니다.
중국 정부 초청에 따른 것인데 경비는 전액 중국 측에서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내일 중국 민간외교 싱크탱크인 차하얼학회 한방명 회장을 만나고, 오는 17일 티베트 방문 일정도 잡혀 있습니다.
잎서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김태년 위원장을 포함해 소속 의원 5명도 중국 정부 초청으로 현재 중국을 방문 중입니다.
중국 정부는 주로 정부나 여당 인사를 초청하는 게 관례였습니다.
여권에서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만 불러 한국 정부를 비판한 데 이어, 이례적으로 야당 의원만 연이어 초청하자 중국 정부가 의도적 갈라치기에 나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야당 의원 방중은 한중 관계에 리스크를 더하는 것입니다. 중국이 굴종적인 민주당을 활용해 대한민국 국론을 분열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싱하이밍 대사 논란 전 계획된 일정이라며 한중관계가 어려울수록 물밑 접촉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통인 민주당 한 의원은 "중국이 윤석열 정부와 소통이 안 되니 야당에라도 손을 내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일 방중에 동행하는 한 의원 측은 "여당 의원 2명에게도 제안했지만 일정상 야당 의원들만 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박찬기
영상편집 : 이혜리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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