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6월 13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민주당 출신인 윤관석, 이성만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민주당인데요. 오늘 반응,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3위와 4위. 이현종 위원님. 그런데 조금 흥미로웠던 것이, 오늘. 보면 고민정 의원, 조응천 의원. 어찌 보면 비명계로도 분류될 수 있는 의원들조차도 한동훈 장관에 대한 탓을 하고 있다. 비명, 친명 할 것 없이 한동훈 장관에 대한 비판 대동단결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저는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공범의식이라고 봅니다. 결국은 이 돈봉투 사건이라는 것이 지금 영장에서도 나왔지만, 단지 이것이 송영길 후보 측에서만 뿌려진 것이 아니다. 당시에 홍 후보 쪽에서도 뿌려졌다는 이 소식을 듣고 뿌려도 되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저는 아마 이 국회의원들이 지금 이것은 친명 비명을 넘어서서, 실제로 민주당의 이 전당대회에 어떤 뿌려진 돈 자체는 현재로서는 이제 한동훈 장관이 밝힌 스무 명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다른 후보 측에서도 뿌려졌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국회의원들이 이 사건의 본질. 이 돈봉투를 받아서 이것에 대한 사법적인 어떤 심판을 받아보는 이런 것이 아니라 실제 ‘당신이나 나나 다 똑같다.’라는 하나의 공범의식 속에서 저는 부결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 또 미안하고 창피하니까 결국은 화살을 한동훈 장관한테 돌린 것입니다. ‘당신이 그런 이야기했기 때문에 우리가 찍었어.’ 만약 한동훈 장관이 그런 이야기 안 했으면 가결시켰을까요? 말이 안 되는 이야기죠. 이것은 이미 다 정해져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동훈 장관 그 연설, 짧은 연설을 듣고 다들 그냥 가결에서 부결로 바꿨다? 국회의원들 그렇게 순진한 사람들 아닙니다. 결국은 자신들의 부끄러운 책임을 한동훈 장관한테 떠넘기는 것이 저는 본질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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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