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6월 13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소종섭 아시아경제 에디터,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대체적인 시각은 조금 조 전 장관 출마에 대해서 부정적인데. 여기 조금 보면 어제 김의겸 의원, ‘윤석열 정부 검찰 독재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 혹은 박성준 대변인, ‘내년 총선 승리의 지름길이다.’ 이런 평가도 조금 동시에 있네요?
[소종섭 아시아경제 에디터]
그러니까 오히려 조 전 장관 출마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 그런 분도 있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조 전 장관이 출마를 하게 되면, 특히 민주당 후보로 만약에 출마한다. 그렇게 되면 내년 총선에 그 기본 프레임 자체가 또다시 과거처럼 이른바 ‘조국-반조국’ 이 프레임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것은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 이렇게 조금 판단하는데. 그 이유는 조국 전 장관을 지지했던 분들. 그쪽에서 과거에도 이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갈라졌거든요, 조국 사태를 계기로. 그것이 내년 총선에도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그렇게 된다면 특히 수도권 같은 경우에 몇십 표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이러한 지역구가 굉장히 많은. 한 1000표 차이로 막 10군데 이렇게 갈라지지 않습니까. 이런 근소한 승부를 벌이는 것이 총선이기 때문에 결코 도움이 안 될 것이다.
만약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해도 어쨌든 전체 판에, 자칫 그 총선 판을 움직이는 프레임 자체가 조국 전 장관을 중심으로 또 여러 가지 이슈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조금 큰 그런 상황이어서 총선만 놓고 본다면 상당히 민주당으로서는 걱정스러운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보는데. 지금 조국 전 장관, 그러니까 오늘 이제 서울대 파면 이것이 나오기 전에. (그렇죠.) 지난번에 ‘가지 않은 길 가겠다.’ 새로운 길 가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이런 등등의 행보를 보면 저는 총선 출마를 넘어서서 차기 대선 출마까지도 염두에 두고 지금 정치적인 그런 움직임을 가져가려고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이것이 과거에는 그런 일이 많았어요. 어떤 법적으로 문제가 되고 이러면 내가 총선에 출마해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서 당선되면 그것이야말로 국민의 뜻이기 때문에 이 법적인 어떤 범죄 혐의라든지, 그 과거에 받았던 그런 형벌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무력화하는.
그런 경우가 과거에는 많이 있었죠. 그런데 이제 ‘그런 것이 우리 정치문화에서는 바람직한가?’라고 봤을 때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당선되었다고 해서 과거의 많은 것들이 다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그냥 사라져 버리는 그러한 우리 정치문화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조국 전 장관도 본인으로서는 여러 가지 억울한 부분이 있고, 참을 수 없는 그런 부분이 본인으로서는 있겠지만. 지금 이 사회적으로 감당해야 할 그런 책무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정치적인 출마 이런 것보다는 다른 측면에서, 더 낮은 데로 해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더 오히려 본인이 살 수 있는 길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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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