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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연안은 동물 공동묘지"…국제형사재판소, 댐 폭파 조사 개시

연합뉴스TV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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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연안은 동물 공동묘지"…국제형사재판소, 댐 폭파 조사 개시

[앵커]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파괴로 침수됐던 지역에서는, 이제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에너지 공급이 재개되면서, 일상적인 활동도 일주일 내에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홍수로 불어났던 물은 거의 다 빠졌지만, 흑해 연안은 심각한 오염 위기에 처했습니다.

강을 따라 쓰레기들이 밀려온 데다, 지뢰와 탄약, 폭발물이 바다로 옮겨진 뒤 해안에 던져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사고 예방의 일환으로, 자포리자 원전의 마지막 원자로가 폐쇄된 가운데, 댐 붕괴의 배후를 밝혀내기 위한 국제형사재판소 차원의 조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홍수에 호수로 변해버린 마을.

일부 지역은 대량의 기름까지 유출되면서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 지역에선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환경 생태학적 피해 규모는 집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드니프로강 하류에 있는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 오데사 해안이 "쓰레기 더미와 동물의 공동묘지"로 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 ICC는 이번 댐 붕괴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근 국제형사재판소 대표들이 헤르손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참사 발생 바로 다음날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이 국제형사재판소에 조사를 요청했고, 이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대피로와 대피 거점, 구명보트에까지 포격을 가하고 있다면서 짐승만도 못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 상대방의 공격으로 댐이 무너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들은 러시아 소행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지진연구소는 댐 붕괴 당시 발생한 지진파 파형을 근거로 폭발에 의한 붕괴라고 결론 내렸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소행을 입증하는 러시아군 통화 내용을 감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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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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