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 전 특검 최측근이자 공범으로 지목한 최측근 양재식 변호사를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12일) 양 변호사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15년 3월 대장동 일당의 '성남의뜰 컨소시엄' 참여를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불참하는 대신 PF 대출엔 참여하겠다며 천5백억 원의 여신의향서를 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당시 우리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박 전 특검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게서 2백억 원을 받기로 약속했다고 보고 입건하면서, 특검보를 지냈던 양 변호사를 실무를 담당한 공범으로 지목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 측인 양 변호사가 2백억 원 상당의 대가를 먼저 요구해왔다는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공통된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 전 특검 역할이 줄어들며 청탁의 대가로 약정받은 금품 규모도 50억 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양 변호사를 상대로 박 전 특검의 개입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사자인 박 전 특검도 이번 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재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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