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중대사 불러 항의… 중국대사 초치에 '맞불'

연합뉴스TV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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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중대사 불러 항의… 중국대사 초치에 '맞불'

[앵커]

지난주 한국을 겨냥해 강성발언을 했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우리 정부가 초치했었는데요.

중국도 정재호 주중대사를 불러 항의를 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임광빈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외교부는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가 어제(10일) 정재호 주중대사와 '회동을 약속하고 만났다'는 사실을 하루가 지난 오늘(11일) 공개했습니다.

한국 측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교류한 것에 부당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눙 부장조리가 교섭을 제기하고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눙 부장조리가 정 대사에게 한중 관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는데요.

한국의 각계 인사들과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싱 대사의 업무라면서 "그 목적은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하며 중한 관계의 발전을 수호하고 추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측이 현재 중한 관계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되돌아 보고 진지하게 대하길 바란다"는 말도 했습니다.

또 "중한 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을 성실히 준수하고 중국과 함께 양국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다만 이에 대해 정재호 대사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별도로 전하지 않았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도 별도의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회동을 약속하고 만났다'는 표현은 우리의 '초치'에 해당하는 중국식 외교 용어로, 지난 9일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싱 대사를 초치한 데 대한 맞불성 항의로 보입니다.

앞서 장 차관은 싱 대사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장 차관은 싱 대사가 다수의 언론 매체 앞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과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우리 정책을 비판한 것은 외교사절의 우호 관계 증진 임무를 규정한 '비엔나 협약'과 외교 관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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