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싱하이밍 역풍에도…"평화 핵심축인 중러 관계 악화"

중앙일보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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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친일(親日) 프레임 공세를 펼쳐온 더불어민주당이 친중(親中) 프레임의 덫에 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만찬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이 논란이 된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잇따른 중국 방문이 국민의힘의 주요 타깃이 됐기 때문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비용을 중국에서 댄다는데, 이건 뇌물 외유가 아닐 수 없다”며 “중국 돈을 받아 나라를 팔아먹는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전날에도 중국을 방문한 의원들을 향해 “대한민국 정부의 국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잘 지켜달라”고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싱하이밍 뒤통수를 맞았다며 자기 무능을 고백한 민주당이 중국에서는 또 어떤 뒤를 맞고 돌아올지 한숨이 커질 뿐”이라고 했다
 
도종환·박정·김철민·유동수·민병덕·김병주·신현영 민주당 의원 등 7명은 이날 중국으로 출국했다. 박정 의원은 인천 출국장에서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은 부적절하지만, 대사 발언 한마디에 모든 외교적 교류가 끊겨서는 안 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일정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12일에는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 의원이 베이징을 방문했다. ‘조공외교’라는 여당의 비판을 두고 홍익표 의원은 라디오에서 “외교를 정쟁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여당은 한중관계 국교 단절까지 생각하나”라고 반박했다.
 
싱하이밍 주중대사와의 만찬은 당내 갈등을 겪고 있는 이 대표 입장에선 나름의 반전 카드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싱 대사의 15분 연설로 인해 상처만 남게 됐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가 리스크를 극복하려다가 오히려 악수(惡手)를 뒀다”며 “의제 조율은 차치하고 그걸 생중계로...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0116?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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