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출용 해저터널 사실상 완공…원자로 손상 논란
[뉴스리뷰]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기 위한 일본의 해저터널이 사실상 완공됐습니다.
오염수 방류 준비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원자로 내부가 손상된 것을 두고 일본의 공공기관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준비가 한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후쿠시마 지역 언론은 "최근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하고 내부 정리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검사까지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육지와 바다 양쪽에서 해저터널 안으로 바닷물을 채우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출하기 위한 절차로, 관련된 모든 공사는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엔 국제원자력기구 조사단이 포괄적 검증 절차를 마쳤고, 조만간 최종 보고서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원자로 격납용기의 손상에 따른 영향을 놓고 견해차가 불거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수중 로봇 조사를 통해 확인된 원자로 압력용기를 떠받치는 부분의 손상과 관련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격납용기에 구멍이 뚫리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다 해도 유출되는 방사선의 양은 기준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반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다른 방사성 물질이 방출될 가능성도 있고, 방사선 양이 더 커질 상황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며 보다 상세한 대처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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