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 돌아간 '민주 혁신기구'…되려 혹 붙인 이재명 리더십

연합뉴스TV 202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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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 돌아간 '민주 혁신기구'…되려 혹 붙인 이재명 리더십

[앵커]

이래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임명 9시간 만에 사퇴하면서 이재명 대표 리더십이 또 타격을 봤습니다.

혹을 떼기는 커녕 오히려 해묵은 계파 갈등에 불을 붙였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장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당대회 투명성과 민주성 강화 등 당 차원의 여러가지 혁신 방안을 준비해서 보고드리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당 차원의 혁신 기구를 설치해서 가동시키겠습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부터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논란'까지….

혁신 기구를 띄워 총선 전 내우외환에서 벗어나려던 민주당의 시도는 이래경 혁신위원장의 사퇴로 첫 단추조차 제대로 끼우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번 인선의 최종 결정자가 이재명 대표였다는 점에서, 리더십 상처는 물론 당내 계파 갈등을 격화시켰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친명 혁신위'나 '이재명 사당화' 비판까지 쏟아졌지만, 지도부가 내홍 조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앞서 홍영표 의원은 이 위원장의 임명은 "혁신 동력을 떨어뜨리고 당내 또 다른 리스크를 추가할 뿐"이라며 날을 세웠고, 한 비명계 의원은 이 위원장에게 당 쇄신을 맡기려고 했던 것만으로 지도부의 무능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장의 '현충일 선물 잘 받았다'는 발언을 거칠게 반박한 것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권 대변인은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하느냐"고 최 전 함장을 몰아붙였다가 논란이 일자 "지휘관은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권 수석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하고, 이재명 대표도 부적절한 인사 등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최 전 함장은 호국 보훈의 달에 장병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발언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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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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