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이르면 내일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5일) 새 정부 첫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합니다.
후보자로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사실상 내정된 상태입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알려진 이동관 특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으로 불렸던 인물입니다.
동아일보 정치부장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역임했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로 활동 중입니다.
후보로 지명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8월부터 임기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장관급인 방통위원장은 방송·통신정책 컨트롤타워입니다.
방통위는 전임 정부가 임명한 한상혁 전 위원장이 여권의 사퇴 압박 속에 자리를 지키고 업무보고까지 생략되는 등 정상적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신임 위원장이 취임하면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정책도 본격적으로 새롭게 시작된다 볼 수 있습니다.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이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기둥이라는 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원장 인선에 따라 방통위원 지형도 여권 성향 3명, 야권 성향 1명으로 바뀝니다.
남은 한 자리엔 민주당이 최민희 전 의원을 추천했지만, 임명이 보류됐습니다.
방통위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처장엔 감사원 출신 조성은 전 감사교육원장이 임명됐습니다.
방통위 직원들이 내부 승진으로 오를 수 있는 최고위직에 외부 인사를 임명한 건 이례적입니다.
신임 조 사무처장은 감사원 주요 보직을 거쳤고, 이명박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방통위의 감사 기능을 강화하며 한상혁 전 위원장 기소 등으로 어수선한 조직 정비에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