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파른 금리 상승에 은행권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그만큼 성과급은 두둑했습니다.
고금리로 서민이 고통받는 가운데 돈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정부와 금융당국이 직접 나서 은행권을 겨냥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지난 2월) : 돈 잔치라는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국민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에 관련 대책을….]
[김주현 / 금융위원장 (지난 3월) : 스스로 경영 합리화 등 자체적인 노력으로 최대한 흡수함으로써 대출자에게 전가되는 금리 인상이 최소화되도록….]
이런 압박에 가산 금리를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대출 이자에 수익은 쏠쏠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이 올해 1분기에만 순이익 7조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중은행 가운데 순이익을 가장 많이 낸 곳은 하나은행입니다.
9천7백억 원이 넘는데, 1년 전보다 무려 45.5%나 급증했습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9천억 원대 순이익을 냈고, 우리은행은 8천억 원대로 순이익이 20% 넘게 늘었습니다.
이렇게 4대 은행이 거둔 1분기 순이익만 3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대출 규모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가산금리가 조금 내리더라도 그렇게 크게 수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익 규모 자체는 꽤 크게 나오는….]
다만 이자 이익만 놓고 보면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았던 지난해 4분기보다는 7천억 원 줄었습니다.
금감원은 은행권이 대출 금리를 내린 효과가 서서히 반영되면서 이자 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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