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설적인 가수 프레디 머큐리가 부른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들어 보신 적 있습니까?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이 AI, 인공지능을 통해 현실이 됐습니다.
이런 AI커버곡들이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가요계에선 저작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80년대 록밴드를 대표했던 퀸의 프레디 머큐리,
이런 머큐리가 한국노래 '서른 즈음에'를 부릅니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요즘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노래는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음악입니다.
한국어 발음이 약간 어색하지만 프레디 머큐리 특유의 창법이 살아 있습니다.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목소리도 AI로 재탄생했습니다.
걸그룹 뉴진스의 노래 'Hype Boy'에 입혀진 마스의 목소리는 1달 만에 조회수 130만을 넘었습니다.
"내 지난날들은 눈 뜨면 잊는 꿈 Hype boy 너만 원해 Hype boy 내가 전해"
이 음악도 고유의 창법과 어눌한 한국어 발음까지 표현해 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AI가 만들어낸 새로운 음악세계는 흥미롭지만 무한정 즐기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저작권 침해 우려 때문입니다.
해외에선 AI로 만든 음원이 저작권법 위반으로 온라인에서 속속 삭제되고 있습니다.
[김창환 /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회장]
"활성화 되는 건 막지 않아요. 상업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이 일어나거나 하면 그때 이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논의를 하지 않을까…"
AI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미래의 음악시장에서 저작권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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