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사로잡은 테니스…실내 연습장 평일에도 '북적'
[앵커]
요즘 20~30대를 중심으로 테니스 열풍이 거셉니다.
평일에도 실내 테니스 연습장은 북적이는데요.
테니스 인기에 관련 용품과 의류 매출도 늘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실내 테니스 연습장.
공을 받아넘기는 경쾌한 소리가 곳곳에서 들립니다.
"들어와야지, 잘했어."
평일이지만 이곳은 이렇게 퇴근 뒤 테니스 레슨을 받으려는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테니스 삼매경에 빠져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이들은 대부분 20~30대.
"밖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다 보니까 생동감이 넘치고 살도 많이 빠진 거 같고. 저희 동기도 많이 하고 후배들도 많이 하는 추세더라고요. 요새 젊은 인구가 많이 늘어나면서 테니스 호황기 아닌가 생각하고 있어요."
평일 저녁이나 주말 레슨을 받기 위해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평일에 두 번 하고 (시작한 지) 4~5개월 됐으니까 그렇게 오래는 안 돼서 아직 초보예요. 보기에는 그냥 멋있기만 했는데 해보니까 나름 기본 동작도 익혀야 되고…."
이른바 MZ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테니스 열풍에 유통업계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업계에서는 재작년 2,500억원대였던 국내 테니스 시장 규모가 올해는 3,6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니스나 골프나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실내 테니스장도 많이 생겼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내려왔다고 생각이 들어서 저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야외 테니스 코트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라고 불릴 정도로 부족한 테니스 인프라는 모처럼 늘어난 생활체육 인구를 위해선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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