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집행부, 다음 달 1일로 경찰 출석 연기
민주노총은 날짜 협의 중…"불법 요소 없었다"
경찰 "이른 시일 내 날짜 맞추기로…지켜볼 것"
윤희근 경찰청장, 민주노총 집회 불법으로 규정
경찰 "안일한 대응에 대한 비난 목소리 커져"
지난주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 2일 대규모 집회를 둘러싸고 노조와 경찰의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노조 간부들은 경찰 조사에 응하라는 통보를 받은 뒤 출석 날짜를 미뤘고, 경찰은 앞으로 불법 집회에 엄정 조치하겠다며 내부 훈련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서울 도심에서 1박 2일 집회를 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민주노총과 건설노조의 경우 경찰 조사가 언제 이뤄지는 건가요?
[기자]
애초 경찰은 두 단체 간부들 5명에게 오늘(25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지난 16일과 17일, 서울 도심 1박 2일 집회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장옥기 위원장 등 건설노조 집행부 2명은 다음 달 1일 경찰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상위단체인 민주노총 집행부 3명 역시 "변호인단과 더 얘기를 나누고 출석하기 위해 날짜를 연기했다"며 아직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집회에서 어떠한 폭력 행위나 마찰도 발생하지 않았고 야간에 확성기를 사용한 소음 유발 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출석을 계속 미루거나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 영장이 발부될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 경찰 측은 "민주노총이 출석에 불응하겠다는 건 아니고 이른 시일 내에 날짜를 맞추겠다고 했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주 1박 2일 집회가 끝난 다음 날 브리핑을 열고 노조가 소음 기준을 지키지 않는 등 불법성이 있었다며 주최자를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조가 해산 명령에 따르지 않고 신고된 시각인 오후 5시를 넘겨 집회를 계속해, 집시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도 대응 수위를 올리고 있죠?
[기자]
경찰청은 지난주 건설노조의 1박 2일 집회가 끝난 뒤 경비국장 주재로 사후 평가 성격의 내부 회의를 열었습니다.
집회 과정에서 벌어진 노숙과 길거리 흡연, 음주 등을 놓고 경찰이 안일한 대응을 한 결과라는 비난 여론이 커... (중략)
YTN 권준수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525131938511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