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점검 종료…"평가 진전, 분석 필요"

[앵커]

이틀간의 후쿠시마 원전 현장 점검을 마친 정부 시찰단은 오늘 도쿄에서 일본 정부 측과 기술 회의를 갖습니다.

시찰단은 "안전성 평가에서는 진전이 있지만 분석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에서 박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째 현장 점검에 나선 우리 시찰단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의 안전성을 면밀히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사능 분석실험실과 오염수 방류 설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삼중수소를 희석하는 설비도 점검했습니다.

시찰단은 특히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작동해야 하는 긴급 차단밸브에 대해 중점 확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해져 있는 계획에 저희들이 관련된 설비들은 다 봤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추가적인 자료요청을 했습니다. 일본 도쿄전력에서는 성실하게 안내를 해줬고요."

첫날과 마찬가지로 모든 세부 일정은 언론 노출을 철저히 차단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원전과 방사능 전문가 등 모두 21명으로 구성된 우리 시찰단도 단장을 제외하고는 끝까지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웃 나라 한국의 부정적인 인식을 부담스러워했던 일본 정부는 이번 시찰을 계기로 한국 측 태도가 달라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들도 한국 정부가 방류는 물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까지 허용할 것을 기대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찰단은 점검 마지막 날인 25일 일본 측과 심층 기술 회의와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활동을 마치는 대로 점검 내용을 분석해 대국민 보고를 할 방침입니다.

후쿠시마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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