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덥지만, '역대급' 폭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엘니뇨가 발달하면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남부 지방에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여름철 기상전망을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먼저 더위부터 알아보죠,
올해는 봄부터 고온 현상이 자주 나타났는데, 여름에도 예년보다 덥다는 거네요?
[기자]
네, 이미 봄부터 짐작하셨듯이 올여름 더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발표한 여름 전망에서 더위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역대급'으로 치닫진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통 무더위 강도는 최고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폭염 일수와 최저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일 수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역대 가장 더웠던 해는 2018년과 1994년으로 각각 폭염 일수와 열대야일 수가 35일을 웃돌며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더위가 이 정도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예년 여름의 평균 폭염 일수가 10.7일인데, 이보다는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름철에는 집중호우도 잦아지는데,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네, 먼저 올여름 집중호우에 유의해야 할 시기는 7월과 8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올해처럼 엘니뇨가 발달하는 해에 주로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 사이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은 엘니뇨와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기후 변화로 크고 강한 태풍이 늦게까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상청은 엘니뇨가 점차 발달하는 상황에서 올여름 남부와 제주도에 호우가 자주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침수와 산사태 등 여름철 호우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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