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G7 무대 데뷔…환영식 이어 확대정상회의 참석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공식 참석했습니다.
확대회의 발언과 연쇄 회담 등 숨가쁜 일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히로시마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히로시마입니다.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G7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초청국 중 3번째로 입장한 윤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반갑게 악수를 나눴습니다.
윤대통령은 이어지는 확대회의에서 식량 위기나 에너지 위기 같은 전세계적 어젠다에 우리의 기여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량 취약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탈탄소 국제규범을 만드는 데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 앞뒤로 양자회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방산, 우주 협력 등을 논의했고,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 영국 리시 수낵 총리와도 경제 협력을 모색합니다.
[앵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깜짝 참석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요.
윤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정식 회담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회의장 안팎 '조우' 가능성은 있을 걸로 보입니다.
오늘 일본 정부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참석을 공식 발표 했지요.
조금 전 일본 언론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일본에 도착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일본, 인도와 정상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와는 별도 회담이 잡히진 않았단 게 대통령실 설명인데, 만약 오늘 G7 정상 공식만찬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만남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앵커]
윤대통령이 어제 한국인 원폭 피해자 동포들을 처음으로 만나 사과를 했죠.
내일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에 있는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시다 총리와 2주 전 서울회담 때 약속한 일정입니다.
우리 대통령의 위령비 방문, 한일 정상의 공동 참배 모두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환기를 맞은 한일 관계에 유의미한 장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한일정상회담도 열리는데요.
2주 전 회담 때 합의한 경제협력 등의 후속 조치를 점검할 전망입니다.
반년만에 한미일 3자 회담도 확정 됐습니다.
한국, 일본이 미국을 거쳐 북한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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