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결 가능성을 내비쳤던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를 둘러싼 백악관과 공화당의 실무 협상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다음 달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파월 의장이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국제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기자!
우선 부채한도 협상 내용부터 전해 주시지요.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7 참석차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미 정부의 채무불이행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순항하는 듯했던 부채한도 실무 협상이 다시 '안갯속'에 빠져들었습니다.
협상을 맡고 있는 백악관과 야당인 공화당 측은 부채한도 상향 문제와 연계된 정부 지출 삭감을 둘러싸고 입장차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실무 협상을 일단 중단했습니다.
공화당 매카시 하원의장은 "백악관이 움직여야 하는데 어떤 조치도 없다"면서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공화당 측 협상 실무자도 "협상이 생산적이지 않기 때문에 일시 중지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는데 협상 재개 가능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도 공화당과 실질적인 입장차가 있다면서 추가적인 대화가 현시점에서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타결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그런데 협상 분위기가 급반전되면서 특정 부문 예산 삭감 문제에서 근본적 입장차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했던 의료 서비스 확대와 중산층 비용 감소 등과 관련한 예산을 놓고 좀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음 달 초 미국의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조만간 실무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디폴트 위기감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파월 의장이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을 거론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연구 콘퍼런스에서 언급한 내용인데요.
"긴축 정책을 오랫동안 유지해 온 상황에서 데이터와 점차 발전하는 전망을 보면서 신중한 평가를 할 여유가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은행 불안으로 대출 여건이 악화했고 이에 따라 경제 성장과 고용,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뒤 "그 결과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 금리를 그렇게 올리... (중략)
YTN 황보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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