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지갑으로 추적? "USB로 받으면 추적 어려워"
[뉴스리뷰]
[앵커]
일각에서 제기된 코인 무상수령 의혹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가상자산업계와 전문가들은 기존 보유자에 대한 무상 배분 일명 에어드롭이 아니라도 코인을 제공하는 방법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런 부분은 검찰 수사를 통해서만 확인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을 둘러싼 코인 논란의 핵심 중 하나는 맨 처음 대량의 코인을 보유하게 된 경위입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자체 진상 조사 과정에서 에어드롭 방식으로 일부 코인을 지급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에어드롭 여부를 저희가 확인을 하고 있는데요. 지갑을 열어봐야 되니까요."
하지만 에어드롭은 다수의 기존 투자자에게 투자 비율에 따라 코인을 지급하는 이벤트성이라, 대량의 코인을 지급받긴 어렵습니다.
전문가들도 에어드롭은 정상적으로 진행된 정황이 지갑에 남아 있는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상장 전 할인된 가격에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프리세일'이나 제3자를 통해 지급받았을 가능성입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USB 형태의 콜드월렛으로 제공된 가상화폐라면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코인 수익을 핫월렛에서 콜드월렛으로 인출했다면 거래내역을 통해 추적이 가능하지만, 애초에 USB 형태의 콜드월렛으로 직접 받았다면 추적 자체가 어렵다는 겁니다.
"USB 자체가 콜드월렛이면 그거 자체를 만약에 선물을 받거나 이런 식으로 받아버리면 그런 경우에는 추적 못할 수도 있죠."
하지만 김 의원이 콜드월렛을 보유하고 있는지조차 불명확한 만큼, 검찰이 관련 진술 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강제수사는 어려울 거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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