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투약 혐의 남태현·서민재 구속심사…"죄송하다"
[앵커]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18일) 결정됩니다.
함께 마약을 했다고 폭로한 방송인 서민재씨도 법원의 구속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남씨 등의 모발에서 마약인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아이돌 출신 가수 남태현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남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폭로한 서민재씨도 법원에 나왔는데,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혐의 인정하십니까?) 네.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받고 나오겠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이들 모발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인 관계였던 이들의 범죄 혐의는 두 사람의 다툼을 계기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8월 서씨가 남씨와 함께 마약을 했고, 회사 캐비닛에 주사기가 있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게시글을 지우고 해명도 내놓았지만, 한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 조사가 시작된 지 9개월이 지나서야 영장 심사가 이뤄진 건데 이들이 증거인멸을 시도하며 수사를 지연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씨는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아이돌그룹 위너에서 활동했고, 서씨는 한 종편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오늘(18일) 저녁 결정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