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직 5월인데, 연일 한낮 기온이 30도 까지 오르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엔 더위로 잠을 이루기 힘든 열대야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백사장을 찾은 사람들이 때이른 불볕더위에 바닷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천정혁 / 충북 제천시]
"거의 30도 넘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덥기도 해서 (물속에) 들어가니까 더위도 싹 사라지고 좋은 거 같아요."
모터보트를 타고 흰 물살을 가르며 더위를 식혀보지만, 그때뿐입니다.
[박승환 / 서울 강서구]
"보트를 타니까 바람도 시원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5월인데도 불구하고 한여름처럼 진짜 많이 더워서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돌아다니는데 힘들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동해안 지역은 한여름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강원 삼척 오늘 낮 최고기온은 34.5도로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동해는 34.3도로 어제 기록한 동해 지역 역대 5월 낮 최고기온 33.5도를 하루 만에 넘어섰습니다.
어제 낮 최고기온이 35.5도였던 강릉은 오늘도 34.1도 나타냈습니다.
서쪽에서 뜨거운 바람이 계속 유입돼 밤에도 더위는 좀처럼 가시지 않았습니다.
[안민정 / 경기 하남시]
"더워서 잘 때 계속 에어컨을 틀고 싶을 정도로 계속 더웠어요. 낮보다는 괜찮았는데 바람이 따뜻해서 계속 땀이 나고…"
어젯밤 강릉 평균 기온은 22도에 육박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여름 열대야 현상에 버금갔습니다.
내일부터는 전국이 흐리고 제주와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걸로 예보됐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최창규
강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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