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이 자진 탈당했지만,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책임론'까지 거론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민주당 내 계파 갈등 양상이 재점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 의혹을 직접 조사할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이재명 대표까지 겨냥하며 집중포화를 이어갔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시간 넘는 쇄신 의총과 결의문 발표 다음 날, 이재명 대표를 앞에 두고 당 대응이 '내로남불' 이란 비판은 또 터져 나왔습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의 시각에서 우리 당의 그 비교우위는 사라진 지 오래되었고 위선과 선민의식만 남아 있는 정당이 아닌지 자성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의총에서 '지도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비판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 대표는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이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를 통해 "당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며, "팩트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지적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진화 노력에도 당내 불만의 목소리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결의문에 당 차원 구체적인 징계 의지가 담기지 않았고 국회 윤리특위에서 여당과 어떻게 협의할 건지도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당 쇄신의 근본적 걸림돌이 이 대표라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원욱 의원 같은 경우는 딱 이재명 대표를 바라보면서 재명이네 마을 이장 자리 내려놓으셨으면 좋겠다…. 거기서 지금 김남국 의원을 감싸고 있지 않느냐….]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탈당을 '꼼수', '꼬리 자르기'로 규정하면서, 관련 의혹을 들여다볼 이른바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구성했습니다.
'조국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 등 전문가와 함께 코인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법적 조치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 : 가난한 척, 선한 척, 깨끗한 척했던 김 의원의 이중성을 파헤치는 데 주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김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이라는 점을 들어, 이른바 '짬짜미' 의혹도 제기됐는데 그러면서 여야 대표 사이 '원격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혹시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김남국 의원의 코치에 따라 코... (중략)
YTN 박광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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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 : 이성모·한상원
영상편집 : 양영운
그래픽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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