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김남국 의원의 코인 관련 의혹들로 이어갑니다.
저희 취재진이 김남국 의원의 전자지갑을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은 게임 코인만 모두 7종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게임산업에 호재로 평가받는 법안을 발의한 이후 게임코인 투자도 많았습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이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건 재작년 12월.
게임머니를 가상화폐로 간주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P2E로 불리는 '돈 버는 게임'이 합법화될 거란 기대감에 김 의원이 갖고 있던 위믹스 코인은 법이 발의되기도 전에
가격이 10배 이상 올랐습니다.
김 의원의 소유로 특정된 카카오 클립 지갑을 전수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은 총 17건의 코인에 투자했는데, 이 중 게임 코인이 7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개정안 발의 이후 김 의원은 여러 게임 코인에 대거 투자한 것으로 드러나 이해 충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엔 피블과 보물, 다음달엔 마브렉스와 자테라, 젬허브 등 게임 코인을 수시로 사들인 겁니다.
김 의원은 게임 코인에 악재가 발생해도 과감히 투자했습니다.
지난해 3월 한 P2E 게임이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김 의원은 오히려 관련 코인을 800만 원어치 매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파산해 가격이 떨어질 때 마브렉스 1억 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변창호 / 가상자산 전문가]
"일반적인 투자로 보기에는 좀 많이 확신이 있었다. 유동성이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몇 억씩 사는 거는 절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김 의원은 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당시 개정안은 게임업계를 규제하자는 내용이었다"며 이해 충돌 논란을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희정
김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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