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이번주 1~2차례 시찰단 화상협의…알프스 시설 점검여부 주목

연합뉴스TV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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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이번주 1~2차례 시찰단 화상협의…알프스 시설 점검여부 주목

[앵커]

한일 양국이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 문제를 놓고 이번 주에 실무회의를 재차 열기로 했죠.

추가 화상 협의를 통해 우리 시찰단이 다핵종제거설비, 즉 ALPS를 포함해 오염수 처리 설비를 어느 수준까지 점검해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말 12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을 다음 주 3박4일 보내기로 파견 기간만 협의한 한일 양국.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주 1~2차례 실무 전문가 화상 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면서 "다음 주 시찰단을 파견하는 만큼 이번 주 내로 협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짧은 기간 오염수 처리 설비 전반을 모두 검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시찰 범위를 핵심 시설로 좁힐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일본 측 현장 설명을 그대로 신뢰할 수 있을지, 우리가 요청한 자료로 대조해보는 작업 역시 의미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ALPS(알프스)의 성능, ALPS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설명을 들어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ALPS가 제대로 운전이 되었는가 그것에 대해서 운전 이력 같은 것은 일본 정부가 설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와 함께 일본이 방류 후 공유할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라도 현장 설비에 대한 실태 파악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향후 방류가 될 경우에 우리나라에 데이터를 일본이 제공할텐데요. 그 데이터를 보고 방류 시스템이 원래 우리가 보고 왔던 그 방식 그대로 제대로 이행되고 있구나 하는 걸 판단할 수가 있을 겁니다."

다만, 일본이 우리 시찰단에 어느 정도로 오염수 정보와 처리 설비를 공개할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

일본이 '매우 협조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는 정부 측 설명에도 한일 당국 간 실제 현장시찰 범위의 협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mail protected])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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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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