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보석으로 풀려나게 됐습니다.
권 대표는 경찰의 감시 아래 현지 지정된 아파트에 머물며 재판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투자자들에게 50조 원 이상의 피해를 입힌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측근 한 모 씨가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 들어가기 위해 차에서 내립니다.
이들은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첫 재판을 받으면서 무죄를 주장하며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보석금 액수는 각각 40만 유로 우리 돈 5억8천만 원입니다.
법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의 보석을 허가했다"면서 "보석금 납부 뒤 석방돼 지정된 아파트 밖으로 나갈 수 없고 경찰의 감시를 받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적용된 여권 위조 등 혐의를 단시일 내에 규명하기 어렵고. 피고인들의 가족 상황과 40만 유로의 보석금을 잃을 가능성이 도주 의욕을 꺾을 수 있는 충분한 억제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씨 변호인 측은 이들은 변호인 동거녀 회사 소유의 아파트에서 지내게 될 것이며 몬테네그로 형사 절차가 끝날 때까지 도주하지 않고, 법원 소환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첫 재판에서 보석금은 누가 내고, 재산은 얼마나 되는지 판사가 물었는데, 권 대표는 "한국의 아파트가 300만 달러, 약 40억 원이고, 아내가 보석금을 낼 것"이라면서 "재산 규모는 언론 앞에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권 대표 등은 지난 3월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여권을 갖고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검거됐는데 이들은 여권을 적법하게 취득한 것이라면서 무죄를 주장 중입니다.
현지 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사흘내에 항소할 수 있고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6일 열릴 예정입니다.
권 대표 등의 여권 위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되고, 이들에 대한 국외 추방은 형기를 마친 이후에야 가능해집니다.
이들은 테라와 루나의 폭락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채 계속 발행해 천문학적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 (중략)
YTN 김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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