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기 난사로 운명을 달리한 미국 국적 한인 동포 가족 소식 전해드렸죠.
이웃들은 따뜻하고 친절한 가족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조 씨와 강 씨는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교포였습니다.
아버지 조 씨는 변호사, 어머니 강 씨는 치과의사로 일했습니다.
두 아들 모두 6살, 3살 어린 나이로 유일한 생존자인 큰 아들의 생일 선물을 교환하기 위해 쇼핑몰을 찾았다 참변을 당했죠.
그런데 참혹했던 현장 목격담이 나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숨져 있는 여성의 몸을 돌렸을 때 어린아이가 있었고, 누군가 피를 부은 듯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투성이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살리기 위해 끝까지 품에 안고 지켰던 겁니다.
조 씨 가족의 비극이 알려지면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후원 사이트인 ‘고펀드미'를 통한 모금에 오늘 오전 10시 기준 160만 달러, 약 21억 원 이상이 모였습니다.
위로의 마음도 함께 모였습니다.
기부자들이 홀로 남겨진 아들 조 군, 그리고 먼저 떠난 가족을 위해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 건데요.
조 군이 다녔던 학교에서도 “전 지역사회의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큰 아들 조 군은 현재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입니다.
숨진 부부의 양가 부부와 형제들이 보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댈러스 한인회는 지역 문화센터에 가족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도 설치했습니다.
가족을 향한 따뜻한 추모 물결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은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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