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코인 투자금 출처 밝혀라”…김남국 “투명 거래”

채널A News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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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남국 민주당 의원, 올해 신고된 재산은 15억여 원인데요.

수십억 대 가상화폐 투자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재산 공개 내역에는 없던 그런 큰 돈이 어떻게 마련된 건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요.

김 의원은 "코인 투자는 했지만 거래는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철중 기자입니다.

[기자]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에 등록되지 않은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때 최고 60억 원에 달하는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 80만여 개를 보유했다가 지난해 3월 말 가상화폐 금융실명제가 시행되기 직전 처분했다는 겁니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 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으로 지난해 말 주요 가상화폐거래소에서 상장폐지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거액의 코인 투자 자금 출처와 실명제 직전 처분한 이유, 그리고 그 돈은 어디 있는지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시행을 코앞에 두고 코인을 전량 인출 했는지, 그 돈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아니면 또 다른 코인을 구입한 것인지, 납득할 만한 소명이 필요합니다."

김 의원은 오래 전부터 가상화폐 투자 사실은 밝힌 바 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유튜브 '정치왓수다', 2021년 6월]
"이더리움에 제가 투자를 했을 때가 8000만 원을 42만 원에 투자를 했는데, 와~ 폭락을 거의 70% 하더라고요. 12만 원까지인가…"

김 의원은 하지만 "코인은 내 주식을 판 돈으로 투자했으며, 추적이 가능한 실명 전자주소로만 거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가상화폐는 재산 공개 대상이 아니어서 제외했을 뿐 은닉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민감한 개인정보인 가상화폐 보유 수량이 유출된 과정에 위법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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