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입니다. 벌써 OO. 윤 대통령이 보이는데 어떤 얘긴가요?
벌써 1년 입니다.
오는 10일이면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1주년이 되죠.
대통령실에서 지난 1년 동안 대통령 부부가 만났던 시민들을 다시 찾아가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9월, 경북 포항 태풍 피해 현장)
걱정하지 마세요.
[문종련 / 포항 오천시장]
서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끔 도와주는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7월, 신촌지구대)
여기가 일이 엄청 많은 데인 걸 제가 알고 있어요.
[유혜인 / 서울 신촌지구대]
어딜 가든 안전하다고 느끼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정재 / 배우]
국민의 바람이 이루어지는 나라 자랑스럽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Q. 눈에 익은 분도 있고, 희망찬 모습을 보니 반갑네요.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데 지지율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에요?
지난 1년간 윤 대통령 지지율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지난해 5월 취임 첫 주 52%로 시작했던 지지율은 만5세 초등학교 입학 논란 등으로 24%까지 하락했고요.
'바이든-날리면' 사태, 주 69시간제 논란,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 등으로 30% 전후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최근 미국 국빈 방문 이후 지지율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Q. 그중에서도 윤 대통령이 가장 뼈아픈 부분이 있다고요?
윤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던 2030세대의 외면입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20대는 13%, 30대는 26%에 머무르며 취임 첫 주에 비해 크게 하락한 모습인데요.
대통령실은 고용세습 근절 등 노동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에 만전을 기하며 2030세대 민심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열정페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보이네요. 얼마 전에 평산책방을 열었죠.
지난달 말 문을 열었는데요.
문을 연지 1주일 만에 1만 명이 다녀갔고 책도 5천 권 넘게 팔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평산책방이 자원봉사자를 대거 모집하면서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Q. 책방에서 자원봉사자를 뽑는다고요?
그렇습니다. 길 안내 등을 맡는다고 하는데요.
지난 5일부터 선착순으로 50명을 모집했고, 벌써 마감됐습니다.
자원봉사자는 4시간 또는 8시간 근무를 하게 됩니다.
활동혜택은 평산책방 굿즈와 점심식사 및 간식인데요. 점심식사는 종일 근무하는 사람에게만 지급됩니다.
Q. 8시간을 일해야 무료 점심을 먹을 수 있다는 거네요. 제대로 된 노동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아르바이트생처럼 쓰는 건데 열정페이 논란이 나올 수 있겠어요.
국민의힘은 "무임금 봉사자 모집"이라며 "소득주도성장을 외쳤던 장본인인 문 전 대통령이 소득 없는 일자리 만들기에 열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8년 전 열정페이에 대해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2015년 7월)]
청년들의 노동에 대해서 합당한 보수와 대우가 필요합니다. 열정페이라는 이런 이름으로 청년 노동력을 착취하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평산책방 SNS에는 "열정페이로 비쳐지기 시작했고 비판들이 있다. 좀 신중했으면 좋겠다", "아르바이트를 최저임금 이상 주고 고용해라. 문 전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라 하셨다" 등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우려하는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Q. 평산책방 입장은 뭔가요?
평산책방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요.
문 전 대통령 측은 "자원봉사자에게 열정페이를 얘기하는 건 처음 들어본다"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원봉사냐, 열정페이냐, 처음부터 논란을 만들지 않고 사람이 모자라면 직원을 추가 고용하면 일자리도 창출되고 더 바람직했을 것 같네요.(추가 고용)
Q. 지금까지 정치부 이동은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