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오늘 기시다 총리 방한…12년 만의 셔틀 외교 재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오늘 오후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조금 전 도쿄를 출발한 기시다 총리는 한국 도착 직후 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입니다.

전문가와 한일 정상회담 전망해보죠.

조양현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 책임교수 어서오세요.

오늘 한일 정상회담이 서울에서 열리면서 두 정상의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됩니다.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적지 않은데요. 이번 서울회담 전체적으로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방문 직전에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 관계에 기초해 솔직한 의견교환을 하겠다" "이런 흐름을 한층 발전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으로 봤을때 오늘 열릴 한일 정상회담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방한은 애초 G7 정상회의 이후인 여름쯤으로 예상됐다가 앞당겨진 것인데요. 윤 대통령의 결단에 호응하겠다는 기시다 총리의 의중이 담겼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현직 일본 총리의 현충원 참배도 12년 만으로, 상징적인 장면이 될 가능성이 큰데요. 기시다 총리가 어떤 메시지를 밝힐지도 관심이에요?

핵심 일정인 한일 정상회담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립니다. 50여 일 만에 다시 만나는 거라 구체화 된 논의 결과가 도출되긴 어려울 거란 전망도 있는데요. 두 정상의 친교 관계가 회담 성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한일 양측은 인도·태평양 협력과 글로벌 과제 등 미래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지만, 최대 관심사는 과거입니다. 정부는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해 "컵에 물이 반은 찼다"며 일본 측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화이트리스트에 복귀시켰는데요. 성의 있는 호응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세요?

3월 한일회담 이후 자민당 압승으로 국내 지지가 높아진 기시다 총리가 진전된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는데요. 하지만 일본 언론은 역사 문제보다는 경제와 안보협력이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 국민을 설득할 만한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이르면 올 7월 방류 계획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간 우리 정부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과 검증 과정에서의 한국 전문가 참여를 요구해왔는데요. 정상회담을 통해 어떤 안이 나올 수 있을까요?

한일관계 개선 가속화를 촉진한 배경은 한미일 안보협력입니다. 대북 억지력을 높이기 위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존엔 한미, 미일 양자 간 이뤄지던 북한 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우리 군이 일본 자위대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2018년 해상자위대 초계기 위협 비행 사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을 거란 구체적인 보장이 필요해 보여요?

한중일 협의체의 연내 재개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한미일과 북중러가 대립 구도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대중 외교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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