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 열풍에 전통주 시음까지...2030 사로잡은 복고의 맛 / YTN

YTN news 202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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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사로잡은 약과 열풍…매출 크게 늘어
SNS에는 유명 약과 구매 인증…’약케팅’ 신조어도
전통주 관심도 ↑…시음 프로그램 예약 꽉 차
취재기자 직접 참여해보니 ’옛것’ 느낌 전혀 없어
"전통 음식, 건강 챙기고 위로하는 기분 들게 해"


요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통 음식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습니다.

유명 제과점의 약과는 구하기도 힘들 정도고, 전통주 체험 역시 매달 예약이 꽉 찬다고 하는데요.

전통 음식은 어떻게 MZ 세대를 사로잡은 건지, 강민경 기자가 다뤄봤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를 3대째 지킨 전통 떡집에 최근 들어 청년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습니다.

젊은 손님들의 손길이 모이는 품목, 약과입니다.

[이정숙 / 서울 낙원동 떡집 사장 : 작년보다 약과가 한 5배 정도는 더 팔리는 것 같아요.]

약과만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도 생겼고, 약과 열풍은 SNS에서도 쉽게 눈에 띕니다.

유명 제과점 약과를 사려면 마치 공연 표를 예매하듯 치열하게 경쟁해야 해서, '약케팅'이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노재은·이애령 / 충남 서산시 : 먹어보니까 달고 쫀쫀하고, 그래서 맛있었던 것 같아요.]

전통주도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전통주 250개 종류를 전시하는 '전통주 갤러리'.

전통주 5가지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시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요새는 늘 예약이 꽉 찹니다.

취재기자가 직접 참여해봤습니다.

전문 소믈리에가 계절에 맞는 우리 술과, 어울리는 음식까지 추천해 주니 '옛것'의 낡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김성훈·김소담 / 경기 고양시 : 사실 마셨을 때 종류도 여러 가지라서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이렇게 2030 세대가 전통과 레트로, 복고 문화에 열광하는 배경은 뭘까.

전문가들은 건강과 위로를 꼽았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MZ 세대는) 자기 자신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요. 한국의 전통 디저트는 할머니 손맛 같은, 약간의 위로를 해주는 그런 감정이 있어요.]

지난해 시작된 전통 간식 열풍은 '할매 입맛', '할매니얼' 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인절미와 양갱 등으로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소비에 거침없는 2030 세대가 유행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전통을 찾는 행렬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중략)

YTN 강민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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