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도 이 사람으로 시끌시끌합니다.
태영호 최고위원.
녹취 유출 파문에 김기현 대표가 추가 징계 절차 개시를 요청했는데요.
곧바로 오늘 저녁 윤리위원회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로 가보겠습니다.
질문1) 강병규 기자, 윤리위 결론이 나왔습니까?
[기자]
이곳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 긴급회의는 조금 전 끝났습니다.
윤리위는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과 공천 관련 대화를 했다는 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 유출에 대해 징계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이미 제주 4·3 관련 발언 등으로 징계 절차가 시작됐는데요.
김기현 대표가 녹취 유출 논란도 징계 사유에 포함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예정에 없던 윤리위 긴급 회의를 열어서 이같이 결정한 것입니다.
김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당원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정무수석이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본인이 과장해서 표현하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켜서 상당한 부담을 당에 주게 되었다…"
질문2) 태영호 최고위원이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했는데, 꺾일지언정 굽히진 않겠다고 하더군요.
네 그렇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오후 3시 20분쯤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하면서 최고위원 사퇴 압박을 오히려 비판했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최고위원]
"태영호 죽이기 집단 린치가 각 방면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때리면 때릴수록 더욱 강해지는 강철같은 정치인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오는 최고위원 사퇴 요구를 태 최고위원이 거부하면서 윤리위에서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할 수 없게 됩니다.
김재원 태영호,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는 이르면 오는 8일 윤리위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사에서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장명석
영상편집: 오성규
강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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