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라덕연 대표 뿐 아니라 투자자들을 모집한 유명인들 이름도 속속 나오고 있죠.
이들 믿고 투자했다 큰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데요.
프로골퍼 안 씨에 이어, 안 씨 부친 유명 가구회사의 전 회장도 투자자 수십 명을 소개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곽민경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주가조작 세력 총책으로 지목되는 라덕연 대표는 투자 수수료 명목으로 서울 강남의 골프연습장 회원권을 판매해왔습니다.
이 골프연습장 사장은 프로골퍼 안모 씨.
투자자들에 따르면, 안 씨의 부친도 라 대표에게 투자자 30명을 소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상준 / 집단소송 법률대리인]
"안모 씨 부친도 이 사건 피해자들을 소개한 걸로 저희가 좀 알고 있고요. 피해 금액 전체의 합계가 약 1천억 정도 이상 되는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투자자]
"다 그분(안 씨 부친) 통해서 들어갔던 게 맞아요. 대출이 너무 커서 온 집안이 그냥 풍비박산 끝난 거예요."
안 씨 부친은 한 유명 중견 가구회사 계열사 전직 회장 직함으로 활동해왔습니다.
[A씨 / 임창정-라덕연 연결 사업가 (지난달 28일)]
"안 씨 아버님이 가구 회사 회장님으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투자자들은 기업인이나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의 존재가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
"아난티 회장님이나 아니면 뭐 교수 이런 분들 그런 분들 많이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연예인도 있고. 그래서 저는 뭐 그냥 믿고 산 거죠. 묻지도 않았어요."
채널A는 안 씨 부친의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운영하던 업체 폐업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투자자들은 라 대표 측이 투자 수익금으로 서울 강남구의 헬스장과 승마장 등을 사들였다고도 주장합니다.
해당 승마업체 대표도 프로골퍼 안 씨입니다.
[건물 관계자]
"저희도 이제 모르고 임차를 놨고 어차피 안 대표는 오지도 않고…"
투자자들은 라 대표 측에 사기, 배임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몰수 보전신청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이혜리
곽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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