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연속 무역 적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수출이 줄면서 26억 달러 적자가 났지만, 적자 규모는 지난 1월 이후 점차 개선되는 추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해리 기자!
4월에도 여전히 무역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14.2% 감소한 496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은 13.3% 줄어든 522억 3천만 달러로 무역 적자는 26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자동차와 선박, 일반 기계 수출은 늘었지만, 우리 경제 버팀목이었던 반도체 수출이 40% 넘게 줄어드는 등 7개월 연속 수출이 부진한 상황입니다.
품목별로 디스플레이 29%, 석유화학 27%, 철강 10% 등 1년 전보다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아세안 수출이 26% 줄었고, 미국도 4%가량 소폭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원유 30%, 가스 15% 등 에너지 수입이 줄면서 1년 전보다 13% 감소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무역 적자는 250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 1년간 쌓인 누적 무역 적자 477억 달러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무역 수지는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역 적자가 길게 이어지고 있는 건 지난 1995년 5월 17개월 연속 적자가 난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무역 적자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올해 1월 125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2월 53억 달러, 3월 46억 달러에서 지난달에는 26억 달러로 적자 규모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 수출 부진과 무역 적자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강력한 수출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유망 품목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우리 산업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기술 투자와 세액 공제 확대 등 정책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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