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교대' 정원 감축 움직임에 재정 압박까지
[앵커]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들이 위기에 몰렸습니다.
출생 감소와 교권 약화로 교대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입생 정원 감축 움직임까지 이어지고 있어 재정적 부담까지 떠안을 상황에 놓였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학령인구 감소 현상을 반영해 교원 정원 조정에 나선 정부.
자연스레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 입학생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급감을 고려해 교원 규모를 조정함과 동시에 연차별로 신규채용 증감 규모를 조정해 차질없는 교육개혁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교원 감축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교육계에서 나오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교원 수를 조정하겠다는 정부의 기조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입니다.
교원 감축 움직임은 교사들을 양성하는 교육대학에도 위기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등록금 이외 수입원을 찾기 힘든 교대에서 입학정원이 줄면 자연스레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전국 교육대학교 10곳 중 8곳이 재정적 압박을 해결하지 못해 올해 등록금을 올렸는데,
구체적인 정원 축소 계획이 나온다면 그에 상당한 부담을 학교가 떠안게 돼 추가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교육의 질을 위해 교대에 대한 지원안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등록금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도록 책임있는 대책을 정부도 함께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학령인구 감소에 교권 약화까지 겹쳐 교대의 인기가 시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어떤 해법을 마련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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