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무원이 몰던 승용차가 대전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 옆 출입구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AI가 명령해 건물로 돌진했다고 횡설수설함에 따라 정신질환 여부 등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을 맞은 듯 병원 출입문이 부서져 있고, 바닥에 유리 파편이 가득합니다.
병원 복도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늦은 밤 대전 건양대병원 건물 안으로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차는 병원 내부를 30m 정도를 더 가 유리 벽과 부딪친 뒤 멈춰 섰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병원 출입문과 유리 등 내부 집기가 파손됐습니다.
차가 돌진한 곳 바로 옆에는 환자들이 있는 응급실이 있어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밤새 진행된 긴급 복구 작업으로 병원 운영에는 차질이 없었습니다.
[건양대병원 관계자 : 병원이 정상 영업을 하는 시간이 아니라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없었고요. 지금 현재는 모든 사고 수습을 다 완료해서 외래진료나 응급실 진료 모두 다 정상 진료하는 상황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50대 운전자 A 씨는 경남에서 근무하는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경찰에 AI가 명령해 건물로 돌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투약한 상태는 아니라 보호자에게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족과 주변인 조사를 통해 A 씨가 정신질환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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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 : 도경희
그래픽 : 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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