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공유 논란' 정치권 공방으로…"미 핵자산 근접" "아전인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정치권은 한미정상회담 평가를 두고 연일 상반된 반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미국 백악관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에 대해 '핵공유는 아니"라고 밝힌 점을 두고 여야는 주말에도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오늘(29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사실상 핵공유'란 주장을 미국으로부터 반박당하고도 아전인수식 정신승리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논란을 자초하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참으로 한심하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이에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 구두논평에서 "워싱턴 선언으로 우리가 미국 핵 전략자산에 가장 근접할 수 있는 것을 이뤄내고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반응에는 "정상회담 성과를 폄하하고 흠집을 내 깎아내리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앵커]
어제 민주당이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면서 여야 모두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꾸리게 됐습니다.
5월 임시국회가 여야 새 원내사령탑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이 그제(27일)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건의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야당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 문제도 5월 임시국회 쟁점으로 꼽힙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다음달 1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달라는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곧바로 다음주부터 회기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이에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방탄 열차'를 위해 하루도 여유 없이 5월 임시국회를 소집했다"고 비판하는 논평을 냈습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돈봉투 의혹 연루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넘어올 것을 대비해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었다"는 주장인데요.
오늘 검찰이 돈봉투 의혹 관련 송영길 전 대표 거주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자 민주당도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는 당 내홍을 수습하고 쇄신 방향을 모색하는 의원총회를 조만간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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