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7∼8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두 나라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이 강조되면서 한일 관계 증진 노력으로 방한 일정을 앞당겨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 보도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협의가 진행 중인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한국에서 다음 달 초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요?

[기자]
일본 교도통신과 아사히 신문 오늘 자 보도 내용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7∼8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는 겁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 추진은 내달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앞서 양국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또 "한일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고자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9일 지방신문 간부들을 만나서도 "이번에는 내가 한국을 가야 한다"며 한일관계를 소중히 여기겠다고 한국 방문에 의욕을 보였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다음 달 말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한국을 찾을 것이다 이런 예상이 많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번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이 강조됨에 따라 방한이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다음 달 초 방한이 성사된다면 일본 총리 방한은 2018년 2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후 약 5년 만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17일 도쿄를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정상화 및 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말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해 양국 간 정상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G7 정상회의 기간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한미일 정상회담도 개최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입니다.

아사히는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G7에 초청... (중략)

YTN 이종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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