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바이든과 한국전기념비 헌화…백악관 관저 환담
[앵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밀착 행보를 보였습니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한미 '혈맹'의 상징과 같은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함께 찾았고, 또 백악관에서 별도의 친교 시간도 가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 공원으로 나란히 걸어들어옵니다.
추모의 벽을 지나 한국전기념비 헌화대 앞에 선 두 정상 부부는 묵념을 하고 가슴에 손을 얹습니다.
미군과 카투사 전사자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을 둘러보고, 전사자 유족과도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를 표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한미 역사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공감했습니다.
양국 정상이 이곳을 함께 찾은 건 1995년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처음입니다.
국빈방미 기간 두 정상의 첫 만남이자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혈맹'으로 시작된 한미동맹 70주년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됩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참전비 헌화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를 백악관 관저로 초청해 환대했습니다.
블루룸에서 방명록과 동맹 70주년 사진집에 서명하고, 관저 내부와 발코니 전경을 둘러본 뒤 공식 선물도 교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빈으로 오신 귀한 손님을 소중한 공간에 초청하게 돼서 기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도 기쁘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정상이 친분을 다진 만큼, 그에 걸맞은 회담 성과를 내야 한다는 기대감 역시 커질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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