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분기에 3조 4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습니다.
지난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SK하이닉스, 예상했던 대로 큰 폭의 적자를 냈군요?
[기자]
예,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가 SK하이닉스에 큰 손실을 안겼습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조 4천23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매출은 5조 88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8.1% 감소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도 1조 7천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적자 폭이 더 커지며 2개 분기에만 5조 원이 넘는 적자가 쌓였습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삼성전자도 1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96%가 감소했는데, 메모리 한파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을 잇따라 강타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특히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가 제품 대부분을 차지해 충격이 더 컸습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이 이어져 매출이 줄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1분기에 고객 보유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의 재고도 줄어 하반기부터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D램 업황은 재고를 소진하기 전까지는 낙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2분기까지 재고 증가세가 지속하면서 상반기 내에 큰 수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Sk하이닉스는 챗GPT 등 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 등을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로 보고 최신 메모리 제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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