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통적인 한미일 협력의 한 축인 일본도 화답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를 소중히 한다며 한국에 가겠다 답방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일 셔틀 외교가 재개될 걸로 보입니다.
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시다 일본 총리가 방한 의지를 드러낸 곳은 어젯밤 도쿄의 한 호텔에서 가진 일부 언론사 간부들과의 회식 자리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이 자리에서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내가 가야한다"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또, 우리 정부가 강제징용 해법을 제시한 뒤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한일 관계를 소중히 하고 싶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윤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한국 소주와 일본 맥주를 섞어 마시며 두 차례 회식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떠난 뒤에도 덕담이 이어졌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지난달 17일)]
"(윤 대통령과) 정말 즐겁게 술을 마셨습니다. 개인사를 포함해 서로 깊게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미래를 향해서 윤 대통령과 걸어가고 싶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찾으면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 이후 12년 만에 일본 총리의 방한이 됩니다.
일본 언론들은 7월에서 9월 정도를 기시다 총리의 방한 시점으로 내다보며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19일부터 열리는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이미 윤 대통령을 초청했습니다.
한일, 한미일 연쇄 회동을 통해 3국 간 우호 관계를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김지향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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