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한 전방위 압박이 시작됐습니다.
의원들 사이에선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뿐 아니라, 내년 총선 출마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 본인은 자진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원들이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수도권 지역 당원 53명은 진정서를 내고 "잇단 설화로 당헌을 부정하고 당의 위기를 초래했다"며 징계 개시를 촉구했습니다.
[최석근 / 국민의힘 책임 당원]
"이대로 아무 징계 절차가 없으면 총선에 큰 위기가 닥칠 것 같습니다."
5·18 발언 논란 등 세 차례나 설화를 일으키고 한 달 자숙 기간을 갖고 있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겁니다.
대구 지역 당원 56명과 호남지역 당원 86명도 비슷한 내용의 진정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남 지역 책임당원]
"호남은 5·18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충격적이죠."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윤리위 구성이 완료되는대로 김 의원 징계 개시 여부부터 논의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 관계자는 "사실상 총선 출마를 막기 위해 최소 당원권 정지 1년 징계가 나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용 / 국민의힘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자진사퇴는 그분의 판단에 맡기겠는데요. 그래도 어떤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재오 상임고문도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채널A에 자숙 기간을 마친 뒤 복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내일은 제주에서 4.3 유족회를 만나 자신의 발언을 사과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박형기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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