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뽑히는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로 천명관 작가의 소설 '고래'가 선정됐습니다.

영국 부커재단은 2023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소설 '고래'를 포함한 6개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커상 심사위원단은 소설 '고래'가 70년대 코미디 쇼를 떠올리게 한다면서, 독자들은 책을 읽으면서 순수한 기쁨과 그 에너지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소설 '고래'는 2004년 천명관 작가가 발표한 장편 소설로 최근 김지영 씨가 번역한 영미판이 출간됐습니다.

한국 작가 작품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최종 수상했고, 2018년 한강 작가의 '흰', 지난해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 가 최종 후보까지 올랐습니다.

수상작은 다음 달 23일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가려집니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직전 해에 1년간 영국·아일랜드에서 출간된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소설과 소설집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YTN 차정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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